김근태 학술연구

“대한민국 현대 민주주의에서 김근태의 위상을 세우는 일은 비록, 그가 집권의 꿈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궤를 같이 할뿐만 아니라 이들 정부의 역사적 출현의 밀알이 되었다.
정치의 영역에서 ‘민주대연합론’으로, 경제의 영역에서 ‘경제인간화’로 대변되는
김근태의 사회운동가로서 또는 정치가로서의 선각적 주장을 時代史적이고, 학술적으로
탐구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민주주의의 첫 걸음을 내딛는 우리의 소명이요 디딤돌일 것이다.”

[학술행사] 김근태 서거 8주기 학술행사 “김근태의 평화, 한반도와 그 지평을 넘어”

김근태재단에서는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선생의 8주기를 맞아 학술행사 “김근태의 평화, 한반도와 그 지평을 넘어…”를 개최했습니다.

발제와 토론, 좌장 등을 맡아주신 패널 여러분과 학술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집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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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회포럼, ‘통상절차법 개정 전문가 포럼’

국회포럼, ‘통상절차법 개정 전문가 포럼’ 관리자 test@test.com 2013-06-19 400 통상절차법 전문가 간담회 법안설명 자료_� – 제목: 통상절차법 개정 전문가 포럼 – 저자 : 이해영, 국제통상연구소 – 출간형태: 자료집 – 출처 : 국제통상연구소, 김근태 재단 – 발간일: 2013.06.04 – 목차 [주제발표] 통상절차법의 중요 쟁점 및 개정 방안 이해영 ㅣ 국제통상연구소장, 산자부 FTA 민간자문위원(한신대 교수) [종합토론] 패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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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 동인, “김근태와 함께, 신자유주의 대안을 모색하다’” 자료집

– 제목 : “김근태와 함께, 신자유주의 대안을 모색하다” 동인 1기 자료집 – 저자 : 김근태 재단 연구모임 <동인> – 출간형태: 자료집 – 출처 : 김근태 재단 – 발간일: 2013.6. 3 – 목차 * 이 자료집은 개별 원고의 형태가 다양한 관계로 재단 사무실로 오시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1 신자유주의 : 신화와 현실 _ 이해영 200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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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1년 국회토론회 “Free Talk Assembly!”

– 제목: 한미 FTA 1년 국회토론회 “Free Talk Assembly!” – 저자 : 이해영, 국제통상연구소 – 출간형태: 자료집 – 출처 : 국제통상연구소, 국회경제민주화포럼, 한반도재단 – 발간일: 2013.03.15 – 목차 [기조발표] 한미FTA 발효1주년: ‘사기미수극’인가, ‘선방’인가 이해영 ㅣ 국제통상연구소장, 외통부 FTA 민간자문위원(한신대 교수) [종합토론] 패널1 –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패널2 – 이종걸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패널3 – 유승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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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2012년을 점령하라

세계는 격동하고 있다.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상징되는 잔혹한 유럽의 여름, 월가를 점령하자는 뉴욕의 가을, 그리고 월가점령에 대한 다른 도시들의 공감, 급기야 10월 15일 전 세계 곳곳에서 월가점령시위 동참…… 월가점령시위가 확산되자 미국의 언론, 학계,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보수 쪽에서는 폭도라는 말까지 사용해가면서 월가점령운동을 폄하하고 있고, 진보 쪽에서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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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서울의 봄, 깐느의 봄

바야흐로 가을이 왔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오세훈 전 시장 덕분에 봄이 한창이다. 가을의 한복판에 ‘서울의 봄’이 열렸다. 서로서로 꽃이 되고자 경쟁이 한창이다. 물론 각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중요한 선거고 나 역시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선택된 후보가 최종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아쉬움도 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기간 중에 국정감사, 한미FTA 등의 중요한 정치일정이 있다. 그런데 국가적 사안들이 다뤄져야할 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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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일본을 생각한다.

헌법재판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 위헌이라고 결정을 내렸다. 현 정부는 자극을 받아 외교통로를 통해 일본정부에 대해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 외교부 부대신이 “이미 청구된 문제는 1965년 한일 기본협정으로 다 해결됐다” 고 주장했다. 일본의 궤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딱한 사정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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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이소선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이소선 어머니를 떠나 보내야 한다. 전태일의 어머니요 노동자와 약자, 소외된 모든 영혼의 어머니로 앞으로도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계실것이다. 그러나 왠지 모르겠지만 이소선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이런 눈물과 끝 모를 그리움 속에서 이소선 여사의 명복을 빈다. 전태일 열사가 불이었다면 이소선 여사는 물이었다. 전태일이라는 거대한 불덩이가 70년대의 하늘위로 쏟아질 때 이소선이라는 장대한 물줄기도 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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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손학규, 야당성·투쟁성 더 강화해야”

경향신문 인터뷰_2011년 7월 27일자 “손학규, 야당성·투쟁성 더 강화해야” ㆍ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인터뷰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대표에 대해 “야당성, 투쟁성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면서 “야당성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를 심각하게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최근 민주당의 KBS 수신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문제를 지적하며 “(손 대표가) 단호하게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며 “민주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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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청년들이여 미안하다, 그러나 분노하라”

한림국제대학원대 정치경영연구소 인터뷰_프레시안 2011년 7월 5일자 “청년들이여 미안하다, 그러나 분노하라”   [정치경영연구소의 ‘自由人’]<4>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기사입력 2011-07-05 오전 9:10:33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났다. 김근태 고문은 1980년대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상징적 존재였다. 그리고 지난 15, 16, 17대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력 정치인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 민주당 진보개혁모임의 대표로서 민주당의 개혁을 위해 여러 세대 정치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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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지금이야말로 분발할 때라고 생각 합니다.

이번 4.27선거는 국민 분노의 폭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무서운 심판이었다. 물가대란을 비롯한 절박한 민생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아무런 방편도, 실효성 있는 조치도 없었다. 그런 저들에 심각한 패배를 안긴 것이다. 우리는 반사이득을 본 측면이 강하다. 야권연대가 상당한 정도로 이뤄져 국민이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심판론을 불붙게 만들었다. 민주당도 쉽지 않은 부담을 나눠진 것 사실이다. 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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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이건희 회장님, 이익공유제를 주장한 정운찬교수를 이렇게 “모욕”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하면 세계적인 기업이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기업인으로서 이건희 회장을 높이 평가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건희 회장의 말이 국민정서와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삼성의 조세포탈 및 편법증여에 대한 재판결과를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민적 염원을 빌미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지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이건희 회장 한 사람만을 사면복권했다. 이런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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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뼈를 깎는 성찰로 국민 속에서 다시 부활하자

-진보개혁모임 창립대회 기념사- 오늘 “대한국민”의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모욕을 당하고 있다. 짓밟히고 있다. 오늘 “대한국민”의 민생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 외면되고, 경시되고 있다. 한마디로 민생은 심각하다. 위기이다.   수출을 위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고환율과 저금리가 계속 유지되는 한 이 정권 아래에서 물가대란은 막을 수 없다.   부자감세를 계속하고, 유류세의 탄력적용을 거부하는 한 유류가 급등으로 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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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카다피에 대한 단상

늦었지만 리비아의 “카다피”에 대하여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교민 철수가 거의 완료되었다는 뉴스를 보고나서) 국민의 가슴에, 총질을 해대는 권력자는, 그가 누구든지 권좌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것은 이미 범죄이고 적법성을 잃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리비아의 카다피가 그에 해당된다. 카다피가 퇴진하도록 필요한 말과 조치를 우리는 강구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리비아가 있는 북아프리카는 여기 한반도에 너무 멀고,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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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지금은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할 때입니다

– 민주당 지도부에게 보내는 편지 손학규 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 여러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런 와중에 어려운 말씀을 드리게 되어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그러나 무릅쓰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민주당 지도부가 통 큰 결단을 할 때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해야 할 때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4.27 재보궐 선거에서 전국적 승리를 하기 위해서지요. 그러나 그것만은 아닙니다. 물가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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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한미FTA “전면 재협상”을 당론으로 정해야 합니다.

한미FTA “전면 재협상”을 당론으로 정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경제 미래가 백척간두에 섰습니다. G20이라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호의 저 객실 한 구석에선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미FTA 밀실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서울행 목적이 G20 정상회의가 아니라 한미 FTA타결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게 부담을 주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정부는 밀실협상으로 이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이 비밀협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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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김상곤 교육감님, 맞습니다. 맞고요

-김상곤 교육감의 학생인권조례안을 접하고- 내가 살고 있는 도봉구에 “가인(佳人)”초등학교라는 곳이 있다. 지역 주민 대부분께서도 이게 무슨 말인지, 왜 그렇게 이름 지었는지 잘 모른다. 또 너무 어려운 말이어서 알고 싶은 호기심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지난 15여 년 동안 이 곳 도봉구에는 학교가 많이 지어졌다. 나는 사명감을 갖고 여기 창동에 사셨던 독립운동가들의 성함을 학교 이름으로 짓도록 노력했지만 성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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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문대장님께 근태미소를 보냅니다

  -문성근씨의 100만송이  국민의 명령 프로젝트 출범을 접하며 우선 축하합니다. 배우 문성근씨가 드디어 ‘100만송이 국민의 명령 프로젝트’, 즉 제3지대 야권단일정당운동을 가동했습니다. 스스로 야권단일정당이라는 시대적 명령을 내리는 첫 번째 국민을 자처한 문성근 씨는 단순한 배우가 아니라 100만 민란의 주동자요 대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문대장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통할 때 염화미소요, 이심전심이라 했습니다. 정말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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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민주당 전당대회에 부쳐

2010년 8월 6일 민주연대 주최 ‘민주진보개혁세력 단일정당, 복지정당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 인사말씀   솔직히 충격이 컸다. 6.2 지자제 선거승리와 7.28 재․보궐 선거 패배 사이엔 간극이 정말로 컸다. 진짜 “너무한” 찜통더위 때문인지 심각한 느낌은 약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민주진보세력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결단할 것은 결단하고, 양보, 타협할 것은 그렇게 해야 2012년 총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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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희”탓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희”탓입니다. — 7.28 선거결과를 보고 국민들께 드리는 글 민주당은 참패했습니다. 높은 투표율 속에서도 참패했기에 그 어떤 변명도 불가능합니다. 오직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솔직히 쓰라립니다. 무엇보다 4대강의 유령이 다시 돌아온 것처럼 해석할 것 같아 당혹스럽습니다. 하지만 국민들께서 타당한 이유로 저희 민주당을 벌한 것을 받아들입니다. 바로 민주당의 기득권 안주와 오만입니다. 2012년 총선에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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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한반도 위기와 민주세력의 책임

비전한반도포럼과 5ㆍ18연구소가 주최하고 김대중 평화센터가 후원하는 ‘행동하는 양심-김대중 사상 대강좌’에서 배포된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강연문입니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11월 3일. 전남대 용봉홀에서 한반도 위기와 민주세력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강좌의 첫 번째 강의를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한반도 위기와 민주세력의 책임* 김 근 태 빈자리가 크다 상당히 추운 날씨다. 가을은 책 읽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올 가을은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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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일본 민주당의 승리를 축하함

2004년 봄이었다. 당시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나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르느라 지친 몸을 달래고 있었다. 그때, 연락이 왔다. 일본을 방문해 달라는 것이다. 한일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논해 보자는 취지였다. 그동안 의원연맹 등의 이름으로 긴밀히 연계하던 한국 정치인들이 하루아침에 모두 물갈이가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공식 초청자는 일본 외무성이었다. 그러나 사실상 초청자는 자민당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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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쌍용차 사태를 바라보며

새로운 ‘대안’을 토론하자!   결국,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구속되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권력의 횡포요, 지나친 탄압이다.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성, 반민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민주연대’에서 구속자들을 면회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구속된 노동자들에게 “당신들은 외롭지만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 같았다. 공장점거 막바지에 권력이 의료진 방문을 막고, 노동자에 대한 물과 식량공급을 차단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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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내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이름으로 공개된 DJ 대통령의 어느 날 일기에 이런 구절이 있다. “71년 국회의원 선거 시 박 정권의 살해음모로 트럭에 치어 다친 허벅지 관절이 매우 불편해져서 김성윤 박사에게 치료를 받았다.” 가슴이 칼로 베인 것처럼 아팠다. 지팡이, 절룩거리는 DJ에 대한 무서운 조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증오와 적개심에 번득이는 야유가 몸서리치게 몸을 덮치는 느낌이었다. 지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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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민주통합 시민행동’(가칭) 발기인대회 인사말

오늘 점심때까지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다행입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민주통합 시민행동”이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우리를 격려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에 두 분의 대통령을 잃어 버렸습니다. 슬픔도 컸지만 분도와 충격도 못지않았습니다. 아직은 슬퍼해야 할 때이지만, 우리는 이제 이 현실을 눈 크게 뜨고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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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시청앞 분향소, 상주 김근태

[사진제공 최윤수 작가님]
시청 앞 분향소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무거운 침묵을 간간히 깨는 것은 서로 잡은 손,
눈빛으로 주고 받는 위로다.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 시청앞 분향소를 지키는 상주 김근태 –

[김근태 생각]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 꿋꿋이 가겠습니다.   이제 분노한다는 표현도 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가슴 아픈 눈물도 흘릴 수가 없습니다. 시청 앞 분향소에서 슬픔에 겨운 시민들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죄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당신에게 빚을 졌습니다. 말씀하실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았던 민주주의! 죽음으로 다시 시작되는 민족화해의 길! 온 힘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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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월례대담, “신자유주의 신화와 현실”

– 제목 : “신자유주의 신화와 현실”

– 저자 : 이해영

– 출간형태: 발표문

– 출처 : 김근태 재단

– 발간일: 2009. 8. 14

– 목차

1. 신자유주의의 역사적 전개
2. 신자유주의의 유형과 구조
3. 정치프로젝트로서 신자유주으
4. 위기의 신자유주의
5. 한국의 신자유주의

[김근태 생각] 전태일 재단 출범에 부쳐

《전태일 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합니다. 세상에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태일과 그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에 해당하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전태일이 ‘전태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했던 절규를 이 사회를 향해, 우리의 양심을 향해 다시 또 다시 끊임없이 주장해 온 이소선 어머니가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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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국민불복종 운동, 국민투표, 2차 민주대연합을 제안한다!

  고려대·건국대 총학생회, 대안포럼준비위원회 등 주최로 고려대에서 열린 시국강연회 전문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 약간 복잡한 느낌을 갖고 오늘 이곳 ‘민족’ 고대에 왔다. 전에는 ‘특권’ 고대가 아니라 민족고대라는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막걸리를 마시는 분위기가 너무 멋졌다. 너무 낭만적이었다. 제가 대학생이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이곳 고대 캠퍼스 건너편 종암동에 있던 서울대 상과대학에 다녔었다. 100명에서 1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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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이명박대통령께 김근태가 드리는 긴급 호소

국민을 부엉이바위로 내몰아서는 안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전에 500만 명이 조문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영정에 절하며 속울음을 울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500만 명이 모두 고인의 열렬한 지지자라서 그랬을까요? 저는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서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울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전임 대통령조차 정치보복의 대상이 되어버린 극단적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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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의 본질은 정치보복이다.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진실을 쫒는 디케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두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공평무사한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검찰과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철저하게 선거운동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한나라당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철두철미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선거에 이용하겠다고 작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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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김재균 의원 詩集 『장수풍뎅이를 만나다』출판기념회 축사 (3.25)

요새는 시를 읽을 기분이 아니다. 아무리 잘못한다 해도 이렇게 엉망일 수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강부자 집단이 그토록 선망하는 미국, 그런데 그들은 그런 미국의 현 오바마 정부가 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747 경제공약이 실현 안되는 게 미국발 금융위기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그 뇌관에 불을 붙인 미국의 부시, 그런 부시보다도 더 부시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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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한미 FTA 재협상하라

한반도 재단, 국제통상연구소, 코리아연구원 주최 토론회 ‘한미FTA 재협상 어떻게 할 것인가’ 격려사 나 조차도 미국과 재협상하라고 말하면서도 왠지 상당히 불안하다. 이건 물론 이명박 대통령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을 처음 만나려고 미국 갔을 때, 덥석 사실상 조공외교라고 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허용이라는 터무니없는 일을 저지른 이 대통령을 믿을 수가 없어서이다.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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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한바다님 ‘사랑은 사랑이라 부르기전에도 사랑이었다’출판기념회 축하인사

1. 한바다님의 책 이름이 참 좋다 ‘사랑은 사랑이라 부르기 전에도 사랑이었다’ ‘사랑’이라는 말은 하도 많이 들어서,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 이름은 우리 가슴에 ‘쿵’ 소리를 내면서 밀고 들어오는 것 같다. 사랑은 삶과 생명의 근원이며, 동력이라는 이야기를 이보다 더 잘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 특히 이 책 맨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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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참 걱정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이대로 국정운영을 계속한다면 우리 사회는, 우리나라는 더욱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다. 국민을 대대적으로 분열시키고 있다. 모든 권력과 부(富)를 1%의 ‘강자’에게, 1%의 ‘강부자’들에게 몰아주고 있다. 그런데 거기서 과연 화합과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겠는가? 더구나 이런 빈익빈 부익부 방식은 철저하게 실패한 ‘부시식’ 모델에 지나지 않는다. 탐욕과 무절제, 거짓말로 무장한 미국 금융자본이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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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대한민국의 역사가 뒤로가는 진짜 위기의 시기입니다.

국제통상연구소 창립심포지움 축사   먼저 여러분의 심포지움을 축하하기 전에, 여러분과 함께 묵념할 것을 제안합니다. 어제 용산에서 여섯 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분들의 명복을 빌었으면 좋겠습니다. 묵념 용산이 상징하는 것은? 어제 발생한 사고는 경찰권력의 과잉진압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혹심한 탄압이 새롭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과거 독재정부는 정권을 비판하는 민주인사를 짓밟았다면, 지금 이명박 정부는 철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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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민주당, 민노당, 시민사회가 연합하여 이명박 정권과 싸워야 합니다

민주연대 현판식 축사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엇보다 새해에는 경제가 뚤렸으면 좋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경제가 한숨 돌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강만수 장관을 비롯한 현 경제팀이 물러나야 합니다. 아니 근본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외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경제위기는 다 아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경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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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와 실천입니다

-민주연대 창립대회 격려사   IMF때보다 더 하다는 얘기가 실감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국내소비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부자들 감세만 강행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일자리 창출과 빈곤층,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입니다. 그래야 경기가 나아 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정부와 국가에 대한 신뢰가 증가해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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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강만수 경제팀,교체되어야 한다.

강만수 장관은 물러나라. 간절히 요구한다.   지난 주말에 단비가 내렸다. 가을 가뭄을 다 해소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우리 국민은 단비에 목말라하고 있다. 또 뒤로 미루어서는 안된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강만수 장관 스스로 물러나가나,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이 결심해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 더 이상 국민과 국내외 시장은 강만수 경제팀을 신뢰하지 않는다. 아니 불신할 뿐만 아니라 무능하다고 여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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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생각] 한국외대국제지역대학원 특강

지난 7월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초정 특강이 있었습니다. 외대 대학원과 UN이 함께 진행하는 HUFS-UPEACE Dual Degree Programme의 인권 강의를 맏고 있는 Todd Howland 교수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Todd 교수는 지난 92년, 김근태 이사장이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할 당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강연록 초고 전문입니다. 이후 질의 응답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선거에 지고도 기분이 괜찮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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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한미FTA 협정문 공개 이틀째의 단상

드디어 한미FTA 협정문이 공개되었다. 여전히 감추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더 이상 숨을 곳은 없다. 졸속협정이었는지 졸속비판이었는지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이틀 동안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한미FTA협정은 매우 실망스럽다. 나는 지난 3월 한미FTA 졸속협상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협상단과 정부가 워낙 자신 있어 하기에 어느 정도 그럴싸한 협상을 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왕 시작했으니 제발 그래주길 바랬다. 협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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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통합은 시대정신입니다.

[통합을 바라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글] 통합은 시대정신입니다.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역사와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필수입니다. 통합하면 승리했고, 갈라지면 패배했습니다. 87년 대통령선거에서 분열해서 패배했습니다. 민주진영의 분열로 우리 역사가 다시 후퇴해야 했습니다.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97년에는 통합했고 승리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요구와 지향을 담은 정치세력의 통합은 불완전하지만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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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잠시 펜을 놓으며 품바처럼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근태입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짧은 편지글로나마 여러분을 찾아뵈었는데 이젠 일요일도 저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펜을 잡고자 하였으나 펜이 달아났습니다. 독배를 든 손이 떨리지 않고 결코 쏟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노심초사의 심정이 절필의 배경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죄송합니다. 일요편지를 아끼고 기다리신 여러 벗들이 계셨는데 “왜 일요편지를 보내지 않는 겁니까?”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을 뿐 답신을 드리지 못한 제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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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당원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먼저, 정동영 의장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원과 국민들이 자랑스러운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동영 의장께서 능력을 발휘해 다시 우리당 지지율을 1등으로 만들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정동영 의장의 노선과 노력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당원의 선택은 자강이었습니다. 먼저 당의 중심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동영 의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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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평양행 기차는 출발해야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4월, 방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환영입니다. 지난번에 찾아뵈었을 때 ‘날이 풀리는 4월쯤 갈 생각’이라는 말씀과 함께 ‘열차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 희망이 이뤄질 모양입니다. 이번엔 정부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니 두루두루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6.15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차를 타고 평양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단순한 만남 이상입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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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그럼, 제가 당권파가 되겠습니다!

요즘 많은 당원과 국민을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요약하면 “요즘 한나라당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아직 대한민국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겠다. 그럼, 과연 열린우리당은 자격이 있느냐?”는 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당이 위기에 빠진 원인을 분명히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저의 주장에 대해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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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씁쓸한 밤입니다.

월요일 밤입니다. 일요일에 쓰는 편지를 또 월요일 밤에야 씁니다. 출마선언을 마치기가 무섭게 광주 전남을 다녀왔습니다. 묵었던 여관방이 편지 쓸 형편이 안됐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길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고 떠난 길이지만 그래도 오늘밤은 좀 씁쓸합니다. ‘당이 이 지경이 됐는데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돌아오는 메아리가 참으로 격렬합니다. 저를 분열주의자로 낙인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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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봉천동에서 일어난 일

어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TV 봤느냐?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전화선 너머에서 다짜고짜 따지는 억양으로 미뤄 ‘아이쿠, 또 무슨 일이 일어났구나’ 싶었습니다. 부랴부랴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봉천동에서 어렵게 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 가운데 본인도 모르게 당원에 가입하고, 통장에서 당비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였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이 하얘졌습니다.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숨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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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정든 보건복지부를 떠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오늘, 1년 7개월에 걸친 보건복지부 장관 직무를 모두 마쳤습니다. 공식적인 직무를 모두 끝내고 돌아오니 제 어깨에 놓인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은 기분입니다. 막상 정부의 공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1년 반 동안 익숙했던 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한 만큼 빨리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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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신나는 그룹 홈

여러분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모처럼 가족이나 연인과 오붓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건복지부 직원들과 함께 마포에 있는 ‘신나는 그룹 홈’을 다녀왔습니다. ‘신나는 그룹 홈’은 학대받는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브 더 칠드런’이라는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하는 일에 비해 이름이 좀 특별하지요? 학대받는 아동들을 보호하는 곳이라는 느낌보다는 ‘아이들의 놀이터’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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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생명공학의 위기’와 ‘가슴으로 낳은 딸’

우울한 일이 많은 지난 일주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슴이 휑 빈 것 같은 참담한 심정으로 뉴스를 지켜보았습니다. 황우석 교수를 둘러 싼 의혹과 공방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졌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한결같이 큰 기대를 갖고 있던 터라 사회적 충격도 컸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밝히고, 고쳐야 합니다.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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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합의와 통합의 길

얼마 전에 결재를 하면서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어지간한 일에는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입니다. 좀 모자라는 점이 있어도 믿고 맡기거나 격려하는 편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좀 화가 났습니다. 위원회 때문이었습니다. 정부 일을 하다보면 위원회를 많이 만들게 됩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의 완결성을 높이는데 위원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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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국민연금특위에 대한 기대

국회에 국민연금 특별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아직 속도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기대가 큽니다. 일단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만들어 졌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물론 곧 속도도 낼 것이고, 강력한 동력도 만들어져야 하겠지요. 국회의원들과 각 정당 지도부의 고충은 이해가 됩니다. 민심의 바다를 항해할 수밖에 없는 의원과 지도부 입장에서 국민을 향해 ‘더 내고, 덜 받자’고 요청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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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복지부의 인사혁명

얼마 전, 복지부 팀장 이상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팀제’로 조직을 바꾸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한 간부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가 ‘저녁 한 끼 사겠다.’며 마련한 자리입니다. 간부들을 한꺼번에 만나니 가슴 깊은 곳에 묵직한 느낌이 차올랐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이 각별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려운 일도 많고, 갈등도 많았는데…. 장관인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 꼬~옥 안아주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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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가슴 답답한 편지

일요일 오후,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박승일 씨를 만났습니다. 루게릭병은 의식은 뚜렷한 상태에서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는 병입니다. 덜컥 만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걱정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가늠이 되질 않았습니다. 침울한 분위기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승일 씨도 감당하기 어렵겠지만, 저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농담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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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관악산 등반기

토요일에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입니다. 정부 일을 시작하고는 휴일에도 거의 개인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행사며, 회의를 쫓아 다니다 보면 손가락 사이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주말과 휴일이 스멀스멀 지나가곤 합니다. 제 사무실이 있는 곳이 바로 관악산 자락입니다.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관악산은 장관입니다. 하루하루 새 옷을 갈아입는 산의 현란한 ‘패션쇼’를 지켜보며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산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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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다시, ‘희망’에 대하여 ―

다시, ‘희망’에 대하여 ― 경남 사천을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놓인 분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자활사업’을 하는데, 그날 경남에서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모두 모여 모처럼 허리띠 풀고 ‘한판 논다’는 연락을 받고 길을 나섰습니다. 마음으로 응원도 하고 박수도 치고 싶었습니다. 행사장인 ‘사천공설운동장’에 들어서니 맨 먼저 아주머니 그리고 아저씨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난히 반갑게 악수하고 좋아하시더군요.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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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출산파업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놔도 가임여성의 출산파업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며칠 전, 한 방송프로그램 저출산 토론에서 나온 말입니다. 자유기고가인 그 여성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끼리 그런 말을 주고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뜨끔했습니다. 그냥 하는 말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출산을 고민하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정부적으로 저출산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말씀을 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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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농장에서 식탁까지

‘납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수준으로 만족할 상황이 아닌데도 성급하게 ‘안전하다’고 말한 점은 국민의 기대치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식품관리 정책’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절대적인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에 맞출 수 있습니다. 핵심은 생산자 중심의 식품관리 정책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입니다. 식품에 대한 정책 패러다임(판단 기준)을 ‘증산’에서 ‘안전’으로 바꿔야 합니다.  안전을 관리하는 기관인 식약청이나 또는 어떤 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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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연중무휴 국정감사

국정감사가 끝났습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험’을 치는 셈입니다. 불과 일 년이 지났을 뿐인데 지난해와 올해 국정감사를 받는 느낌은 참 다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는 잔뜩 긴장했습니다. 우선 의원석에 앉아 질의를 하던 처지에서 증인석에 앉아 선서를 하고 답변을 하자니 어색했고요, 동네 뒷골목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복지부 업무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을 때는 가끔씩 앞이 암담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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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며칠 전, 일 때문에 시간을 놓치고 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평소 자주 가는 설렁탕집을 들렀습니다. 손님이 제법 많았습니다. 어르신 여러 분이 식사를 하시다가 제 손을 꼭 잡고 ‘요즘 중국산 수입김치 때문에 국민들 걱정이 많으니 잘 해결해 달라’고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설렁탕집 주인이 ‘오늘 복지부 장관께서 다녀갔으니 우리 집 김치는 문제없다고 써서 붙이겠다’고 농담처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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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청계천 나들이

일요일에 쓰는 편지가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청계천 나들이 “어, 안 오신다고 뉴스가 나갔는데… 어떻게 하지. 천상 정정 보도를 해야겠구먼”이라고 어떤 언론사 편집국장과 사회부장이 말을 던져왔다. 청계천 복원 축하 행사장 입구에서 우연히 부딪쳤는데 이 분들이 그랬다. 방향이 맞고, 서울 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이 환영하는 ‘다시 물이 흐르는 청계천’은 우리 모두가 기뻐할 일이다. 지금도 많은 시민들이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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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패자부활전이 보장되는 사회

패자부활전이 보장되는 사회 ‘황기순’이라는 코미디언이 있습니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얼마 전, 어떤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황기순 씨 이야기를 듣고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황기순 씨는 한참 잘나가던 시절에 도박에 빠졌습니다. 필리핀인가 하는 곳에서 빈털터리 노숙자로 떠돌며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황기순 씨가 요즘 방송에 나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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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추석에 들려온 희소식

여러분 모두 추석 잘 쇠셨는지요. 추석이 일요일이라 좀 아쉬웠죠? 이번 추석은 연휴가 짧아 교통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귀향행렬은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그걸 지켜보며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저렇게 가고 있는 걸까요? 차가 막혀도 화내거나 핸들 돌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그 길 끝에 어떤 뿌리와 추억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고향을 떠나 세상을 살아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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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과 월요일에는 지방을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보건복지부 직원들과 함께 ‘오순절 평화의 마을’ 봉사활동을 다녀왔고, 월요일에는 부산에 있는 ‘혜성특수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두 곳을 방문해서 찍은 사진 몇 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따라 ‘올챙이 송’을 부르며 춤을 춥니다. 그러나 가사도 모르고 춤은 서툴기만 해 금방 난처해집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소리 지르고 몸 흔들면서 신나했습니다.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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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한국경제의 ‘쾌도난마’를 위한 깜찍한 도발

오늘은 여러분께 책 한 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새로운 경제발전’을 위한 고민과 모색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에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쾌도난마 한국경제’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자못 도발적이지요? 실타래처럼 엉켜 ‘난감하다’고 고민하고 있는 판국인데 ‘한국경제를 쾌도난마처럼 단칼에 풀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참으로 어지간한 배짱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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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전두환 아저씨랑 친해요?”

장관실에 꼬마 손님 여럿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손님들 가운데 똘망똘망한 눈매를 가진 한 개구쟁이 녀석이 물었습니다. “전두환 아저씨랑 친해요?” 갑작스런 질문에 처지가 궁색해졌습니다. “글쎄, 친하지는 않고…. 서로 생각이 달라서 싸우곤 했지” 간신히 생각해낸 내 대답을 듣자 녀석의 눈매는 호기심으로 더 반짝였습니다. “그럼, 싸워서 누가 이겼어요?” “…….”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전두환 아저씨’가 화제라고 합니다. 드라마에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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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우리시대의 ‘모수’를 찾습니다!

‘모수자천(毛遂自薦)’이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조나라의 ‘모수(毛遂)’라는 선비 얘깁니다. 당시 조나라는 진나라의 침략을 받아 망국의 위험에 처해있었는데 모수(毛遂)라는 선비가 이웃나라에 가서 구원병을 청해오겠노라 자청해 나섰다고 합니다. 그러자 ‘선비는 겸손해야하고 남이 자기를 알아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믿던 주위 사람들은 모수(毛遂)를 비웃었겠지요? 사정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도 모수와 같은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주위의 눈치나 불리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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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우린 어떨까?

남북 축구 구경을 하고 싶었다. 또 왠지 가야만 할 것 같았다. 2 대 0이 되자 옆에 나란히 앉아 박수치고 있는 북한 대표들이 신경쓰였다. 북한 선수가 슛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아휴” 하는 아쉬움 소리가 스타디움을 흔들었다. 나도 그랬다. 스코어는 더 벌어졌다, 3 대 0으로… 17일 우리는 사우디와, 북한은 바레인과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치룬다는데, 북한 선수들 “기”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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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대한민국의 새로운 일어섬을 위하여

‘X-파일’ 관련기사가 연일 언론 전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파일을 모두 공개하면 나라가 흔들릴’ 거라고도 하고, ‘그동안 힘깨나 쓴 사람치고 떳떳한 사람이 없을’ 거라는 수군거림도 있습니다. 불법 도청 테이프를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언론, 재벌, 검찰 등 우리 사회의 권력이란 권력은 모두 무대 전면에 나서서 한판 힘겨루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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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먹는 것 갖고 장난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먹는 것 갖고 장난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부대찌개’라는 음식이 있지요. 제가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데˜. 여러분도 그럴 거라고 짐작합니다만,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들으면 괜히 생채기에 손을 댄 것처럼 뜨끔해 지곤 합니다. ‘미군부대에서 먹다 남은 것’으로 만들어서 그런 이름이 붙는 것이겠지요. 우리의 아픈 과거가 거기에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옛날, 웃어른을 만나면 ‘아침 식사 하셨습니까?’ ‘진지는 드셨는지요?’라고 인사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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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인기 없어도 토론합시다

인기 없어도 토론합시다. 엄청나게 더운 날씨입니다. 올해는 좀 유별납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앞으로도 한 달 넘게 이 더위와 맞서 싸울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여름은 저에게도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특히 저와 함께 차를 타고 일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제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고 에어컨 바람을 쐬면 몸이 으스스해지고 심하면 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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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삼순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좀 엉뚱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TV 드라마 얘깁니다. 얼마 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삼순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드라마를 자주 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처음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모처럼 집에서 쉬는 날, 우연히 그 드라마를 봤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아마도 요즘 ‘세 자녀를 낳자’고 선동하고 다니는 제 ‘직업적인’ 관심 때문에 ‘김삼순’이라는 고향스런(?) 이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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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장마철입니다. 크고 작은 비 피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발 앞서 대비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와 함께한 지난 한 주일엔 정말 뉴스가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소식이 세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 둘째는 영국에서 있었던 폭탄테러 소식이고, 셋째는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다는 소식입니다. 우선, 기분 좋은 얘기부터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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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여름방학 도시락 전달하기

여름방학 도시락 전달하기 ‘여름 복지부, 겨울 교육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직사회에서 농담처럼 하는 얘기인데, 여름에는 복지부 직원, 겨울에는 교육부 직원들이 바빠진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여름은 국민 건강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는 계절이라는 뜻도 되겠지요. 꼭 그런 말을 의식한건 아니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저 역시 조금씩 긴장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식중독과 국내외 전염병에 대한 보고서에 먼저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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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일촌’을 맺읍시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며칠 후면 보건복지부에 온지 일 년이 됩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정말 일이 많았습니다. 만두파동, 혈액파동, 도시락사건, 대구 어린이 장롱 아사사건…. 국민의 자부심에 상처를 줄만한 일들이 줄줄이 터졌습니다. 마치 제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사건을 수습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다 문득 돌아보니 어느새 훌쩍 일 년이 지났습니다. 보람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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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투명한 공직사회를 꿈꾸며

‘보건복지부가 관행적 부조리를 고해성사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언론 보도는 크게 두 갈래였습니다.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한 경우도 있었고, ‘알고 보니 챙기기의 달인’이라는 식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복지부 직원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일부 언론이 자극적인 사례만 부풀렸다고 짜증내는 소리가 나올 법 합니다. ‘제대로 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고백했는데 ‘챙기기의 달인’이라는 불명예스런 얘기를 듣게 됐으니 섭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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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구스마오 대통령과의 만남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축하하기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동티모르의 시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구스마오 대통령을 처음만난 것은 99년 즈음이었습니다. 독립의 열망이 고조되고 있던 동티모르의 지도자 구스마오(민족저항평의회 의장)는 자카르타감옥 바로 앞의 조그마한 판잣집에 구금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미국의 지미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그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 때 봤던 구스마오 대통령의 간절하고 부드러운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우리가 구스마오 대통령에 대한 친근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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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범국민 토론기구’에 거는 기대

‘범국민 토론기구’에 거는 기대 지난번에 여,야당 지도부를 방문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만 빼고 여,야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만났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 4월 국회 대표연설에서 ‘국민연금제도’에 대해 중요한 언급을 한 바가 있어서 나눌 말씀이 있는데 아직 약속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이번에 정당 대표를 만난 이유는 ‘국민연금’ 때문입니다. 국민연금법 개정에 대해 공식적인 토론이 지지부진해 직접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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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

오는 7월부터 노인요양보장제도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개별 가정이 전적으로 감당해야 했던 치매․중풍의 고통을 우리 사회가 함께 짊어지는 제도가 시행되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참여정부의 핵심공약이고, 머지않아 닥칠 ‘고령화의 재앙’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만 가지고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노인요양보장제도를 비롯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험의 기본 정신은 ‘사회적 연대’입니다. 민간보험이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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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부끄러운 만남

부끄러운 만남 지난주에 제네바와 스톡홀름을 방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스웨덴을 들렀습니다. 세계화를 앞세우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숨길이 여기저기서 느껴졌습니다. 복지선진국 스웨덴도 예외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대안은 없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세계화를 ‘다자주의’에 입각해서 추진하는 국제적인 힘을 형성하고 그 힘을 축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오와 공포,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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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희망 바이러스’를 만듭시다.

오늘은 토요일에 편지를 씁니다. 내일부터 해외출장을 떠날 계획이라 서둘러 편지를 씁니다. 결국, ‘토요일에 쓰는 편지’가 됐네요. 지난 목요일에는 나이팅게일 탄신일을 맞아 ‘간호사 한마음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5,200명의 간호사가 ‘장기기증 서약’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서약을 지켜보며 느낌이 참 많았습니다. 장기를 기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굳이 유교적 전통까지 떠올리지 않더라도 자기 장기를 떼어내도 좋다는 약속은 아무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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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가슴에 남는 ‘어버이날’

‘어버이날’입니다. 여러분, 부모님 가슴에 꽃은 달아드리셨는지요? 혹 저처럼 이미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신 분들은 하루 종일 가슴이 메었겠지요? 저는 어제 잊지 못할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바로 ‘입양가족’들의 어버이날 행사였지요. 사실, 행사라고 하기엔 너무 조촐했습니다. 그저 작은 식사자리였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과천 정부청사의 식당 한쪽을 빌려 입양가족들을 초청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대신해 제가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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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가뭄’에 대한 걱정

오늘은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릴 작정입니다. 이 편지를 읽는 분들이 혹 ‘솔로몬의 지혜’를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갖진 마십시오. 들어만 주셔도 좋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모든 국무위원이 참여하는 ‘재원배분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정부 예산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쓸 것인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합숙하며 토론하다 돌아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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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희망’이라는 이름의 병원

지지난 토요일, 오마이뉴스 축구팀과 시합하다가 눈썹 언저리가 찢어져 일곱 바늘을 꿰맨 적이 있다. 의사선생이 상처를 꿰매는 동안 작년에 있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생각났다. 눈썹 근처 이마가 찢어졌는데 병원비가 무서워서 치료도 못 받고 그냥 집에서 혼자 바늘과 실로 상처를 꿰맸다는 50대 남자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울컥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난주에 바로 이 50대 남성을 치료해준 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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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동북아균형자론과 대통령의 고충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임시 국회 때문에 이번 주엔 여의도를 자주 갔습니다. 국회를 오고가며 보는 꽃은 아름다왔습니다. 꽃길을 오가는 시민들의 여유 있는 발걸음과 밝은 표정들이 참으로 좋아 보였습니다. 봄은 꽃이고, 다시 솟아나는 힘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봄이라고 어느 곳에서나 다 꽃이 피지는 않나 봅니다. 국회를 둘러싼 신작로 가에선 꽃이 만발해 있고 머지않아 푹신한 눈 같은 꽃비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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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다시 재발한 악몽 하나

한참 클 때, 식은땀을 흘리면서 소리소리 지르다가 소스라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곤 했습니다. 악몽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 또 악몽이 떠오릅니다. 일본의 냉전수구세력은 확실히 악몽입니다. 그것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혐오스런 악몽입니다. 누구 말마따나 이사 갈 수도 없고,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악몽입니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식민지 제국주의 침략역사가 약간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식민지 근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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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모네의 집에서 고흐를 생각하며

유럽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공식일정을 끝내고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모네의 집과 뽕삐두센터도 찾았습니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도 인상파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후기 인상파를 좋아합니다. 특히 고흐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평생 한 작품도 팔지 못했다는 고흐, 고갱과 싸우고 헤어진 다음 귀를 잘라버리고 붕대를 칭칭 감은 모습으로 나타난 자화상 속의 고흐…. 도저히 다른 길은 없었던 것일까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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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전당대회를 축하합니다.

잠시 유럽에 다녀오겠습니다. 일주일동안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리는 사회정책장관회의에 참석합니다. “기회의 확대 – 적극적 사회정책을 통한 국민의 편익증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회의가 열리는데 가족․아동정책, 연금문제, 빈곤경감 정책 등에 관해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복지 선진국인 유럽에 가서 복지정책에 대해 배우고 오겠습니다. 제가 유럽을 다녀오는 동안 우리당에서는 성대한 당원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25만 기간당원이 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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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고종황제를 원망함

일본이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지지발언 덕분에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축하하고 도울 일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내키지 않고,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본 열도를 휘몰아치고 있는 ‘극우경향’ 때문입니다. 독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억지를 부리고, 또 후손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서슴지 않는 지금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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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고종황제를 원망함

일본이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지지발언 덕분에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축하하고 도울 일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내키지 않고,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본 열도를 휘몰아치고 있는 ‘극우경향’ 때문입니다. 독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억지를 부리고, 또 후손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서슴지 않는 지금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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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정부혁신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요즘 제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불질러 놓은 화두입니다. ‘정부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혁신활동’을 시작한지 제법 시간이 지났고,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뭔가 아직 개운치 않습니다. 지금, 보건복지부도 변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교육하고, 평가하고, 제도를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혁신 노이로제에 걸리겠다’고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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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과거에서 배운다는 것

“우리에게 ‘과거’란 무엇일까?” 요즘 들어 이런 고민에 빠질 때가 많다. 자동차 경주를 하듯 분주한 일과를 보내는 것이 요즘 일상이지만, 간혹 자동차가 꼼짝없이 정체구간에 갇혀 짬이 날때면 생뚱맞게도 이런 고민이 스멀스멀 고개를 든다. 어떤 대학교수가 정말 생뚱맞은 ‘망언’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내용과 표현이 너무나 도발적이고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짐작 못했던 건 아니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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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담배에 대한 추억

새해가 두 달 지났습니다.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갑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여러분께서도 많은 계획을 세웠을 줄로 압니다. 잘 지키고 계신지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담배끊기’ 실패담을 예로 들며 작심삼일의 교훈을 떠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새해를 맞으면서 저는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한 분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솔직히 지난 연말에 담배값을 인상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던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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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여주교도소를 다녀와서

혼란스러웠다. 여주교도소에서 이근안 씨를 만나고 돌아와서 밤잠을 설쳤다. 그때 입술이 부르텄는데 아직도 완전히 낫지 않았다. 사태를 악화시킨 건 장영달 의원이었다. 내가 다녀온 다음 날쯤인가 여주교도소로 이상락 전 의원을 면회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내가 이근안 씨를 면회한 얘기를 우연히 들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언론에 귀띔한 것이었다. 설 다음날, 방송 카메라 기자들이 집으로 밀고 들어왔다.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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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희망이 있어야 살지요…”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을 모시고 자활후견기관을 방문했다. 첫 느낌은 이름이 좀 난해하다는 것이었다. 그냥 ‘자활지원센터’라고 하면 어떨까? 이곳은 근로능력이 있는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훈련도 시키는 곳이다. 무엇보다 이곳은 일할 의지로 충만한 분들이 모인 곳이다. 이곳에서는 얼마 전 국민의 질책을 크게 받았던 ‘결식아동 도시락’에 사랑을 담아 만들고 배달하는 일도 한다. 간병일도 하고, 도배 같은 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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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맨발과 연탄 그리고 따뜻함에 대하여

지난 주말에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에 참여했다. 지금은 독립공원, 그전에는 서대문구치소 병사 위쪽에 있는 달동네였다. ‘서대문구치소 병사’는 나에게 아픈 과거를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85년, 남영동에서 야만적인 고문을 받고 내동댕이쳐졌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 나는 내 삶을 되찾기 위해 모든 마음을 다 모았다. 매일 세 번씩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았다. 그때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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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행동하는 느낌표가 절실하다

‘부실 도시락’ 문제가 많은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을 느낀 분들이 많았습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문제의 발단은 ‘준비부족’ 때문이었습니다. 작년 하반기, 방학 때 여러 가지 이유로 밥을 못 먹는 아이들이 많다는 점이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니까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일을 시작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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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소록도를 다녀와서

지난주에는 소록도를 찾아갔다. 대구, 경북 지역에 뿌리를 내린 ‘참길회’ 회원 13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호남에 기반을 둔 ‘소록도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함께 방문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동행에 나서기로 했다. ‘한센병 환우들과 인사할 때는 손에 힘을 주고 악수를 해야 한다’ ‘인사가 끝난 다음에 바로 손을 씻지 마라. 그렇게 하면 수군거림 속에 욕을 먹을 것이다. 그리고 한센병 환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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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모욕감이 들게 하지 말자

하늘이 보내온 구원의 선물 지난주에 남아시아에서 가슴 뭉클한 사연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청년이 9일 동안 나무등걸 하나에 의지한 채 망망대해를 떠돌아다니다가 지나가는 화물선을 만나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진속의 그 청년은 우리를 향해 두 팔을 크게 흔들고 있었습니다. 몰아치는 해일에 맞서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한 어머니의 이야기도 가슴을 뒤흔들었습니다. 어머니는 한 살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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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새해에는 희망이 더 또렷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처음 ‘일요일에 쓰는 편지’를 시작할 때 걱정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를 쓰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평소에는 할말이 많았는데 막상 편지를 쓸려고 하면 쉽게 써지지가 않습니다. 생각을 정리할 여유도 없고 이것저것 걸리는 것도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지난 한주는 거의 날마다 국회로 출근을 했습니다. 새해 예산안과 보건복지부 관련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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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참담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참담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지난 한주동안 국민의 보건과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괴로웠습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네 살짜리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죽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때렸기 때문입니다.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났다는 말과 굶어죽었다는 말이 함께 기사화 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사람이 굶어죽을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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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종묘공원에서 ‘따뜻한 행정’을 생각한다

목요일, 찬바람 부는 종묘공원을 갔습니다. 햇살은 제법 따스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무려 500명이 넘는 노인 어르신들이 찬바람을 맞으며 노상에서 점심식사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부임하면서 복지부는 가정으로 치면 ‘어머니’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들이 춥고 배고프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 보건복지부 장관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바람 막을 벽 하나 없는 한데서 점심식사를 하는 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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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쓰는 편지] 일요일, 편지쓰기를 시작하며―.

일요일, 편지쓰기를 시작하며―. 일요일 오후입니다. 며칠 전, 함께 일하는 후배로부터 ‘일요일에 쓰는 편지’에 대한 원고청탁을 받았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그저 부담 없이 짧게 쓰시면 됩니다” 그 후배는 정말 부담 없이 부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만 주눅이 들어버렸습니다. ‘정말, 쓸 수 있을까? 일주일에 한번씩??’ 하지만 후배의 눈동자를 외면할 수 없어 덜컥 그러겠노라고 대답하고 돌아섰지만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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